동해를 여행하는데 체력이 쉽게 떨어지는 체질이라 몸보신을 해야 할 것 같아 방문한 홍대포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양한 해산물과 닭고기가 어우러져서 국물맛도 정말 좋았던 만족했던 식당이다. 친절하셨던 사장님도 기억에 남는다.
1. 메뉴
홍대포의 대표메뉴는 해천탕과 해신탕이다. 해천탕은 문어가 들어가고 해신탕은 낙지가 들어간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해천탕, 해신탕이고 방문하신 손님분들이 대부분 그 메뉴를 드시고 계셨다. 여행을 하면서 대부분 고기 메뉴를 먹기도 하고, 평소에 해산물을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 해천탕을 먹는다는 생각에 기대가 됐다.
주문한 메뉴는 커플해천탕 (60,000원)이다 해천탕 소자 7만 원이 있긴 했는데, 둘이서 먹기에 커플해천탕도 양이 많다는 얘기가 있어서 주문했다. 원래는 요리를 다 먹고 칼국수 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결국에 배불러서 칼국수는 먹지 못했다.
매장입구에는 살아있는 문어가 수족관에 들어가 있다. 바로 잡은 문어를 사용하니 신선하고 맛있을 수밖에 없다.
2. 후기 (커플해천탕)
주문을 하면 밑반찬들이 우선 나오는데 퀄리티가 좋았다. 하나같이 맛있었고, 특히 김치가 맛있었다. 하얀 국물요리는 김치가 맛있는 게 중요하다. 간장양파절임도 중간중간 입가심을 하기에 딱이다.
좋았던 건 두부 전이었는데, 커다란 두부 전이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두부 전은 따뜻해야 맛있는데 미리 부쳐놓은 전을 차갑게 내어주는 식당과 비교하면 정성이 들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미리 부쳐놓은 걸 수도 있지만, 따뜻하게 보관해 놓았다고 해도 손님을 신경 쓴 느낌이 들어서 좋다.
해천탕이 처음 나오면 살아서 움직이는 전복과 문어에 감탄을 하게 된다. 굼뜬태는 문어가 조금 불쌍하긴 하지만.. 그래도 신선한 문어가 더 맛있고, 식욕을 자극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음식이 나오고 팔팔 끓여 문어가 적당히 익으면 직원분께서 조개껍데기로 접시를 만들어서 문어와 조개들을 먹기 좋게 썰어주신다. 조개로 접시를 만드니 먹기도 좋고, 보기도 좋다. 이런 조그마한 디테일이 음식점에서는 꽤 중요한 것 같다.
문어는 신선하고 갓 대체서 그런지 쫄깃하면서도 적당히 부드러운 맛이 살아있다. 오래된 문어는 껍질이 질겨서 씹다가 삼키는 경우도 많은데, 홍대포 문어는 쫄깃하고 부드럽다. 조개도 많이 들어있어서 하나씩 까먹는 맛이 있고, 전복도 살아 움직여서 신선한 모습을 보고 나니 더 맛있게 느껴졌다.
국물 안에는 닭 한 마리도 들어있는데 양이 꽤 많다. 닭 한 마리, 해산물까지 양이 푸짐하다. 만약 양이 보통인 여자분 2명이면 남길 수도 있을 것 같다.
국물은 말할 것 없이 진국이다. 끓기 전에도 국물이 맛있었지만 해산물과 닭고기 맛이 녹아든 국물맛은 정말 좋았다. 국물이 염분이 많아서 조절하는 게 좋다지만 이럴 때는 마음껏 먹는 것도 좋다. 이 육수에 칼국수 사리를 끓여 먹었어야 하는데 참 아쉽다.
전체적으로 반찬도 맛있고, 해산물도 신선하고 양도 많아서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매장을 갔을 때 지역 주민분들도 많이 와계시는 걸 보니 맛있는 식당인걸 알 수 있었다. 동해시를 여행 중이라면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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