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역 하면 트렌디한 식당도 좋지만, 오랜 기간 영업해 온 노포 맛집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 특유의 깊고 진한 맛, 오랜 기간 한 곳에서 영업을 해온 비결을 느낄 수 있다. 종로3가역 노포 맛집 고민중이라면 이 글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1. 대련집
60년 이상 영업해온 칼국수에 보쌈을 주문하면 맛있는 집
대표메뉴가격
생배추보쌈 소 19,000원, 파전 15,000원, 사골 칼국수 9,000원
설명
종로에서 60년이상 영업해 온 노포 맛집이다. 개인적으로 둘이 방문하면 보쌈 칼국수 1개씩, 보쌈 소 사이즈 하나로 주문하면 딱 맞는다.
보쌈은 쌈배추와 생채,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김치가 딱 보쌈이랑 먹기 좋다. 쌈 배추에 고기를 올려서 김치와 함께 먹어주면 고소하고 진한맛이 좋다.
막걸리를 한잔 더한다면 극락이다.
사골칼국수는 깊고 진한 사골육수 베이스에 기본을 지키는 맛이다. 후추를 팍팍 넣어서 김치와 함께 먹으면 훌륭한 조합이 완성된다.
2. 대성식당
낙곱새 원조 맛집
대표메뉴가격
2인세트 29,000원, 소곱창 사리 7,000원, 낙지 사리 7,000원
설명
낙곱새라는 메뉴는 정말 궁합이 좋은 메뉴다. 곱창의 녹진한 맛에 낙지와 새우가 어우러져서 인기가 많은데 1984년대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다.
2인, 3인 세트 이런식으로 정해져 있는데 낙곱새와 차돌, 우삼겹, 면사리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깊게 고민할 필요 없이 인원수에 맞추면 된다.
맵기는 신라면 정도의 맵기여서 적당히 매운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깃밥을 주문해서 위에 떠놓고 싹싹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
물론 마지막에 볶음밥을 먹는건 필수다. 그러니 아무리 맛있더라도 사리는 적당히 주문하고, 마지막에 볶음밥을 주문해서 먹어야 한다.
3. 영춘옥
85년 전통 곰탕 맛집, 24시 영업
대표메뉴가격
꼬리곰탕 25,000원, 곰탕 11,000원
설명
80년이 넘게 영업해온 노포 곰탕을 24시간 맛볼 수 있는 획기적인 맛집이다. 블루리본도 3년 연속받은 곳으로, 노포지만 젊은이 맛집이다.
고기도 꽤 많이 들어 있고 오랜시간 고아서 진한 곰탕을 느낄 수 있다. 소면은 따로 나오는데 맑은 곰탕 국물을 먹다가 중간에 소면을 넣어줘도 된다.
자리에 있는 깍두기와 김치는 곰탕 먹기에 딱 최적화된 맛이니 숟가락으로 국밥을 뜨고 김치를 올려서 먹으면 된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사람이 많으므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찬양집
미슐랭 가이드 선정 칼국수 맛집
대표메뉴가격
해물칼국수 9,000원, 만두 9,000원
설명
개인적으로 단일 메뉴로 승부하는 곳을 좋아하는데 이곳은 칼국수와 만두로 단 2가지 메뉴로 오랜 기간 영업해 온 노포맛집이다.
통통한 칼국수 면에 해산물 베이스 육수를 사용한 칼국수, 꽤 잘 어울리는 궁합이다. 홍합, 바지락도 들어가 있어서 까먹는 재미도 있다.
겉절이는 따로 서빙되고 자리마다 마련된 있는 잘 익은 김치와 함께 먹어주면 된다
사골국물 베이스 칼국수만 먹어본 사람이라면 해물칼국수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후춧가루를 팍팍 넣고 살짝 칼칼하게 먹어도 좋다.
5. 유진식당
종로3가역 평양냉면 맛집
대표메뉴가격
물냉면 11,000원, 비빔냉면 10,000원
설명
1986년부터 영업을 해온 평양냉면 노포 맛집으로 낙원상가 근처 골목에 위치해 있다. 호불호 갈리는 평양냉면으로 오랜 기간 영업해 왔다면 맛은 보장되어 있다.
평양냉면은 딱 정석적인 맛인데 은은한 메밀향과 육항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메뉴다. 토핑으로 올라간 수육은 쫀득하면서도 담백해서 잘 어울린다.
녹두지짐은 노릇노릇 두툼한 편인데 양념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간이 딱 맞다. 녹두지짐 자체도 담백한 편이어서 평양냉면의 심심한 맛과 함께 즐기기 좋다.
6. 이경문 순대곱창
푸짐한 순대곱창전골 맛집
대표메뉴가격
순대곱창전골 소 30,000원
설명
순대곱창전골은 언제 먹어도 푸근하고 친근한 그런 맛이 있다. 익선동에 오랜 기간 영업해 온 맛집으로 웨이팅이 있는 곳이다.
솥 안에 야채와 곱창, 순대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는데 곱창은 익어서 나오니 먼저 건져서 먹어도 된다. 솥이 깊고 양도 많은 편이라 가성비 좋다.
곱창 냄새 없이 구수한 맛이 특징인데 곱창도 질기지 많고 부들부들 식감이 좋다.
세월이 지나면 맛이 변한다는 식당이 많지만, 이경문 순대곱창은 세월이 갈수록 맛이 유지되고 그만큼 찾는 사람도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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